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 복철규를 믿고 사랑해주시고 성원하여주신 군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와 사죄를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이렇게 지면으로 인사드릴 수밖에 없는 저에게...
5월 16일 막내 여식이 저 세상으로 가는 줄도 모르는 채 떠나보낸 것을,
저만 속이고, 6월 5일 아침에 저의 아내에게서 듣고,
피가 마르고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못난 아비의 가슴을 더 후벼파는 기분을,
그 어떤 분이 아시겠나이까.
저도 모르는 상대후보는 우리 가정사를 어떻게 알았는지
군수가 뭐라고 새끼가 죽었는데도 매정하게 저러고 다닌다고!
다 같이 자식을 둔 부모로써 그 쓰라린 아픔을 위로는 못 할망정 치졸하고도 야비스럽게 그 찢어진 가슴을 짖밟으면서까지 본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이용 하셨는지...
어찌 그러실 수 있습니까?
저 복철규는
세상에서 남의 슬픔을 이용하면서 목적을 이루는
그런 파렴치한 사람은 아닙니다.
거짓도 모릅니다.
정직하게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저는 지난 5월 8일,
충대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가슴 찢어지는 막내여식의 마지막 한마디
『아빠, 힘내세요.』 가슴이 미어집니다.
하지만 저 복철규 딸의 마지막 유언대로 힘내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사랑해주신 군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4. 06. 11
전 청양군수후보 복 철 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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