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청 구내식당, 특혜와 복지는 구별해야 한다 )))
청양군의회가 군청 구내식당의 운영비 예산을 삭감한 것은 지극히 바람직한 의정행위임에도 공무원노조가 이에 대해 특혜가 아니고 복지차원의 예산이라고 근거도 없는 논리로 주민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
군의회가 말하듯이 공무원은 급여에 정액급식비가 포함되어 있으니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할 경우 마땅한 식사비를 지불하고 그 수입으로 식당운영을 하면 충분할 것인데 그런 식당에 식재료 구입비, 인건비, 피복비 등을 지급하는 것은 지나친 특혜라고 볼 수 있다.
공무원들이 구내식당 운영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언론에 한 이야기처럼 말하는 것은 군의회의 예산 삭감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군의회가 국민의 세금을 사용해야 하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불필요하고 특혜요소가 많은 부분의 예산을 삭감한 것은 비록 공무원들에게는 기존의 혜택이 사라지는 꼴이 되겠지만 그런 것에 대한 아쉬움을 지역의 건전한 문화를 조성하는 아름다운 것으로 생각을 전환한다면 예산 삭감이 아쉬움만 남지는 않을 것이다.
공무원노조의 주장이나 여타 공무원들의 주장을 무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나라를 위하고 지역을 위하는 공익적 차원의 주장이라면 군민들과 의회가 적극적으로 수용하리라고 믿지만 이번 공무원들의 주장은 오로지 자신들의 복지만을 위하는 차원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가볍지가 않다.
배려라는 것은 남의 것을 주는 것도, 남는 나의 것을 주는 것도 아니고 필요한 내 것을 나눠주고 불편해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참고 가로질러 가지 않고 돌아갈 줄 아는 미덕인 것이다.
청양군민들을 위해 이렇게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공무를 하듯이 거시적인 차원에서 군의회의 예산 삭감을 바라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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