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번 7.22.~7.23. 청양군에서 주최한 1박2일 체험프로그램 전통주 투어 "주주총회" 참여자입니다.
사실 청양은 서울에서 심리적 거리감으로 여행을 갈 생각도 못했는데 술 좋아하는 남편과 살다보니 은퇴 후 직접 술을 빚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전통주 막걸리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프로그램이라고 해서 흥쾌히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술을 만드는 원료가 누룩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찹쌀로 꼬실밥을 해서 거기에 물과 누룩을 넣고 3~4주면 술이 된다는 설명과
각종 이론 강의를 병행한 전통주 시음 및 전통주 빚기 체험은 맘만 먹으면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소주내리기 및 하이볼 체험을 통해 증류주가 화학주인 희석주보다 몇배 좋다는 것을 체험을 통해 알 수 있었고, 비싸지만
남편에게 증류주를 사 줘야 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그리고 증류주를 화학주만큼은 아니더라도 가격을 좀 낮춰
대중화를 통하여 전통주를 살릴 수 있는 방법 모색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술 만들기와 아울러 안주 만드는 프로그램 또한 전통주에 어울리는 재미있는 체험이였습니다.
저녁에 식용꽃으로 꽃차를 만드는 카페에 가서 멋진 음악과 함께 즐기는 꽃차맛과 향은 도시생활에 찌들려 사는 직장인에게 그야말로
힐링이였습니다. 직접 청양을 가서 보니 실제 서울에서 2시간 정도의 거리로 멀지 않았고, 이번처럼 휴양림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은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1박2일 여행일정으로 추전할 만한 곳이였습니다.
청양을 알릴 수 있는 "참게 매운탕맛"은 다른 지역에서 먹을 수 없는 맛이였고, 아침 가정식백반 뷔페식 반찬도 너무 맛이 있었습니다.
마지막날 청양에서 재배한 한식집에서의 푸짐함과 담백한 나물맛을 너무 맛이 있어서 다음에도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당 8만원으로 1박2일을 체험과 함께 청양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이번 체험프로그램을 마친 소감은
"칠갑산 콩밭매는 아낙네" 노래만으로 알았던 청양이 전통주 술빚기 프로그램과 꽃차 힐링프로그램, 각종 맛있는 음식들로 인하여
몇배의 만족할 만한 여행으로 칭찬하며 직장동료들에게도 청양여행을 강추하며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 전옥임 선생님의 편안한 보살핌은 참여자 모두를 잘 쉴 수 있도록 해 주었고, 여러가지 소소한
부분을 신경 써 주셨던 운영자 모든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 드립니다.
프로그램이 "주주총회"로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왔던 자리였는지라 참여자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좋은 사람들이였고 즐거워했던
시간이였습니다. 이런 체험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도록 청양군청 담당자들에게 건의하고 싶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이 3회차로 끝났다고 하니 참여를 희망하는 직장동료들이 많았는데 아쉬워 했습니다. 다음에도 하게되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신청해서 난 참여했는데 모두가 절 부러워했답니다.
전통주 빚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청양"을 알리는 좋은 관광프로그램이 되어서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청양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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